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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수교사 윤쌤의 가르치다이어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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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다 (1)
교사가 걸레가 되어간다.

어느새,하나하나가,,,걸레가 되어간다. 신규라는 딱지를 붙이고 아이들 앞에 섰을 때 그들은,희디 흰 수건이었다. 학년, 학기가 시작이 되고,아이들의 마음에 낀 때를 닦고,주변 교사들과 부딪히고,,관리자들을 만나며,,, 묻고 헤지고 얼룩져서....학기 사이의 방학에 열심히 빨고, 덜어내고, 기워도,,, 분명 새 하얗던 그 수건은 온 데 간 데 없고,조금 덜 깨끗했던,, 그 수건의 모습은 점점 멀어지며,,,걸레가 되어간다. 점점,,,속도를 달리할 뿐 한 방향으로,,,그렇게 걸레가 되어간다. 타의에 의한 걸레는 그것을 찾아가서 더러움을 닦아내지만,자의에 의한 걸레는 그것의 더러움에 몸을 피할 뿐,,,모두, 그렇게, 걸레가 되어간다.

말하다 2014. 3. 12. 17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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