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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,
하나하나가,,,
걸레가 되어간다.
신규라는 딱지를 붙이고 아이들 앞에 섰을 때 그들은,
희디 흰 수건이었다.
학년, 학기가 시작이 되고,
아이들의 마음에 낀 때를 닦고,
주변 교사들과 부딪히고,,
관리자들을 만나며,,,
묻고 헤지고 얼룩져서....
학기 사이의 방학에 열심히 빨고, 덜어내고, 기워도,,,
분명 새 하얗던 그 수건은 온 데 간 데 없고,
조금 덜 깨끗했던,, 그 수건의 모습은 점점 멀어지며,,,
걸레가 되어간다.
점점,,,
속도를 달리할 뿐 한 방향으로,,,
그렇게 걸레가 되어간다.
타의에 의한 걸레는 그것을 찾아가서 더러움을 닦아내지만,
자의에 의한 걸레는 그것의 더러움에 몸을 피할 뿐,,,
모두, 그렇게, 걸레가 되어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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