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 전, 교육공동체 벗에서 마련한, 엄기호교수님이 이끌어주신 "고통에 말걸기"라는 주제의 공부가 있었다. 많은 화두를 남겼고, 계속해서 머리 한 곳에 남아 아이들과의 만남을 고민하게 만든다. 고통의 종류.고통은 여러가지다. 말하지 않는 고통, 말할 수 없는 고통, 말해서 생긴 고통이 있다.(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글이라 한 종류를 더 이야기 하셨던 것같기도..) 말하지 않는 고통은 그냥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.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사그라 들 수 있다. 말할 상대(=내 말을 들을 수 있는 상대)가 존재하고, 단지 내 앞에 부재할 뿐이다. 그래서 표현 안한 고통인 셈이기도 하다.말할 수 없는 고통은 말을 전할 상대, 그러니까 말을 건네서 내 말을 들을 수 있는 상대라는 존재 자체의 부재다. 내 고..
과연 학생과 나는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인가? 그 이전에 말하고 듣는 관계는 가능한가? 엄기호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세요~ [이 시대 교육포럼] '단속사회'와 정치의 불가능성 (엄기호) from hajacenter on Vimeo.(위 링크를 눌러 싸이트로 이동하면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.) 어떤 분의 소감 : http://www.twitlonger.com/show/lrtqt5엄기호쌤의 강연 정리. 엄기호, *두서없이 휘갈겨 메모했음. 틀리거나 빠진 부분 있음. 나름 재구성했음. 1)-요즘 자신의 관심사는 학교, 교실, 아파트의 동 등등 자신의 생활공간 단위에서 문제 해결이 가능한가? 생활공간단위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? 문제해결에 의지가 있는가?에 대한 것이다. 요즘의 문제는 갈등이 토론..